고기능 자폐 특징 증상 | 자폐스펙트럼 ADHD 차이 알아보기

고기능 자폐 특징 증상 | 자폐스펙트럼 ADHD 차이 알아보기 | 자녀의 행동이 또래와 다르게 느껴질 때 부모님들은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특히 고기능 자폐와 ADHD는 겉으로 보기에 비슷한 특징을 보이기도 해 혼란스러울 수 있는데요, 고기능 자폐는 자폐스펙트럼 장애 중 지적 능력은 평균 이상이지만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글에서는 고기능 자폐의 특징과 증상을 자세히 알아보고 자폐스펙트럼과 ADHD의 주요 차이점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두 장애는 모두 신경발달장애로 일부 증상이 겹치지만 근본적인 원인과 특성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자녀의 발달이 걱정되거나 진단을 고민하고 계신 부모님들께 도움이 되는 정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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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능 자폐란?

고기능 자폐는 공식 의학 용어는 아니지만 자폐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를 지칭할 때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현재 공식 진단명은 자폐스펙트럼 1단계입니다.

과거에는 고기능 자폐 증상에 해당하는 사람에게 아스퍼거 증후군이라고 진단 내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 다섯 번째 개정판(DSM-5) 발간 이후 아스퍼거 증후군은 편람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그 후 필요한 도움의 수준에 따라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중증도를 1에서 3단계로 표시하게 되었습니다.

• 약간의 도움이 필요한 1단계
• 상당한 도움이 필요한 2단계
• 아주 많은 도움이 필요한 3단계

고기능 자폐 일반 자폐 차이

고기능 자폐인은 다른 자폐인들에 비해 도움이 많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일상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습니다.

고기능 자폐인은 평균 이상의 지능을 가지고 있으며 연령대에 맞는 언어 사용 능력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기능 자폐와는 구분되고 있는 특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자폐 스펙트럼 이해

자폐는 스펙트럼 장애입니다. 이 말은 자폐인의 욕구와 능력이 다양하다는 뜻입니다. 자폐인 커뮤니티에서는 기능 수준을 토대로 한 명칭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사용을 지양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어떤 분야에서 타인의 도움 없이 일을 잘 해낸다 하더라도 다른 분야에서는 상당한 도움을 필요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기능 자폐 증상과 특징

고기능 자폐인은 여러 영역에서 증상에 특징이 있는 모습을 보이고는 합니다. 이런 특징들은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회적 상호작용의 어려움

고기능 자폐인은 타인과 교류하면서 다음과 같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 적절한 인사법을 이해하지 못함
• 타인의 말차례를 파악하지 못함
• 목소리의 어조와 음량을 조절하지 못함

위와 같은 사회 부적응으로 인해 교우 관계, 구직 활동, 연애 등을 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의사소통 패턴 특징

고기능 자폐인은 언어를 이해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개별 어휘와 문법 규칙 및 표현을 학습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으나 의사소통을 위해 적절하게 언어를 활용하는 데에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말을 하기 시작했을 때는 본인의 관심사에 대해서만 지나치게 이야기하고 주고받는 핑퐁식의 대화가 어려운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반복적 행동 제한된 관심사

고기능 자폐인의 가장 흔한 특징 중 하나는 동일성 추구입니다. 같은 식단, 색깔, 장난감 등만을 고집하기도 하며 본인이 정해진 대로만 행동하려고 합니다. 특정 주제에 대해서는 깊은 관심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각 처리 어려움

자폐인 상당수가 감각 처리 장애를 겪습니다. 이런 증상을 흔히 감각 과부하라고 합니다. 일부 자폐인의 경우 다양한 전략을 활용하고 감각작업치료를 받는 등 치료를 통해 어려움을 더 잘 견디는 법을 배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감각 문제는 일반적으로 나이가 든다고 극복할 수 있는 대상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고기능 자폐와 ADHD의 주요 차이점

고기능 자폐와 ADHD는 모두 신경발달장애이지만 여러 측면에서는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주의력과 집중력의 차이

자폐스펙트럼과 ADHD의 집중 정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자폐스펙트럼의 경우 제한적인 분야에서 흥미를 느끼지만 ADHD는 동일한 분야에 쉽게 흥미를 잃고 금새 지겨워합니다.

ADHD 아동이 모든 과목에서 집중하기 어렵지만 자폐 아동은 관심 있는 주제에는 깊이 몰입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크게 갈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회적 상호작용 방식의 차이

대화 방식에서도 두 장애는 차이가 있습니다. 자폐 스펙트럼의 경우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본인이 관심 있는 주제만 끊임없이 이야기하기 때문에 핑퐁식의 대화를 하기는 어렵습니다.

반면 ADHD는 결론만 이야기하기도 하며 대화에 불쑥 끼어드는 등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지만 오히려 기본적인 사회적 이해는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행동 패턴의 차이

행동적인 면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자폐 스펙트럼의 경우에는 동일한 식단과 놀이감으로 안정감을 갖지만 ADHD는 같은 놀이감에 쉽게 실증을 내는 특징이 있습니다.

ADHD는 과잉행동과 충동성이 특징인 반면 자폐는 반복적인 행동과 제한된 관심사가 특징이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뇌파 및 신경학적 차이

정량화 뇌파검사(QEEG) 등 의학적 검사에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ADHD의 경우에는 세타파(theta), 즉 멍한 뇌파가 일반인에 비하여 좀 더 많은 특징을 보이는 데 비해 자폐의 경우에는 델타파(Delta) 즉 졸음 뇌파가 일반인에 비해서 더 많이 보이는 차이가 있습니다.

ADHD의 경우에는 좌뇌가 무기력하여 순차적인 사고와 행동이 어려운 데 비하여 자폐의 경우에는 우뇌가 무기력하여 정서적인 인식과 표현이 어려운 특징을 보이기도 합니다.

고기능 자폐의 동반 증상

고기능 자폐인은 다양한 동반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불안과 우울증

자폐 스펙트럼 장애 환자가 고기능 자폐 장애가 있으면 불안 증상을 보일 위험이 있습니다. 불안이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정신 건강 증상이지만 고기능 자폐장애를 가진 아동과 청소년은 증상을 발달시킬 위험이 더 큽니다.

기분장애와 감정 조절

자폐인은 극단적인 감정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런 감정으로 인해 특정 상황에는 과민반응 혹은 과소반응을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몇몇 고기능 자폐인의 경우에는 갑작스럽게 생긴 계획의 변화 때문에 울음을 터트리거나 자신의 일상의 반복적인 패턴이 깨지면 불안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집행기능의 문제

집행기능이란 삶을 계획하고 체계화하는 능력을 뜻합니다. 계획을 세우고 따르는 것 혹은 장기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일정을 따르는 것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고기능 자폐인은 이러한 집행기능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타 동반 장애

다른 동반증상으로는 고기능 자폐 장애와 어우러져 주요 장애에 추가하여 1개 이상의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장애에는 양극성 장애와 강박 장애가 있습니다. 특히 고기능 자폐 장애와 강박 장애 간의 연관성이 연구되어 왔으며 모두 세로토닌 비정상 문제가 있습니다.

관측 가능한 동반 증상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뚜렛 증후군이 있습니다.

자폐스펙트럼 ADHD 비교표

두 장애의 주요 특징을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이 비교할 수 있습니다.

특성	고기능 자폐/자폐스펙트럼	ADHD
주의력	관심 있는 주제에 깊이 몰입 가능	모든 분야에서 집중력 저하
사회성	사회적 상호작용의 근본적 어려움	충동성으로 인한 사회적 어려움
언어	언어 발달 지연 가능성, 대화 주고받기 어려움	언어 발달 정상, 대화 중 주제 전환 잦음
행동	반복적 행동, 제한된 관심사	과잉행동, 충동성
감각	감각 과민 또는 둔감	감각 조절 문제 적음
변화	변화에 대한 저항 강함	변화에 적응 가능
뇌파	델타파(졸음 뇌파) 증가	세타파(멍한 뇌파) 증가
치료	행동치료, 사회성 훈련	약물치료, 행동치료

고기능 자폐 진단

고기능 자폐의 진단은 전문가에 의한 체계적인 평가를 통해 이뤄질 수 있습니다.

자폐 검사를 받는 과정은 상당히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우선 자폐에 대한 지식을 갖춘 정신과 전문의나 심리 상담가를 찾아야 합니다. 흔히 알려진 자폐적 특징을 찾아내기 위해 질문을 던지고 반응을 살피는 식으로 자폐 여부를 진단하기도 합니다.

고기능 자폐 아동은 고기능 자폐 성인으로 성장합니다. 1단계 스펙트럼에 해당하는 성인 상당수는 독립적으로 잘 활동하는 성인으로 자라기는 하지만 대다수는 여러 도움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지원과 치료를 제공하면 자폐 아동의 발달과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현재 고기능 자폐인에게 내리는 진단명은 자폐스펙트럼 1단계입니다. 같은 자폐스펙트럼 1단계라도 발생하는 증상은 다양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증상이 심하지 않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가장 흔한 징후로는 대화를 주고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데 문제가 발생하며 반복적인 행동을 하고 자기자극적 습관을 갖고 있으며 관심사의 폭이 좁고 상당히 예민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고기능 자폐 ADHD 치료

두 장애 모두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관리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행동 치료와 중재 방법

언어치료와 사회성 훈련과 같은 치료를 통해 고기능 자폐인이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을 더 손쉽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응용행동분석(ABA, Applied Behavior Analysis) 치료는 자폐스펙트럼 장애에 가장 근거가 확립된 치료법 중 하나입니다.

ABA 치료는 아이에게 “문제되는 행동으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주며 전문기관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부모가 일상에서 꾸준히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DHD의 경우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과 같은 신경전달물질 이상이 증상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기에 이런 신경전달물질 기능을 개선하여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약물치료가 주로 사용됩니다.

약물 치료의 차이점

자폐스펙트럼 장애와 ADHD의 약물 치료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ADHD는 약물 치료를 통해 70% 정도 증상이 호전되지만 자폐스펙트럼 장애에는 핵심 증상을 직접적으로 개선하는 약물이 아직 없습니다.

자폐스펙트럼 장애 환자에게 ADHD 약물을 사용할 경우 오히려 예민함과 공격성이 증가하는 등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도 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폐스펙트럼 장애에서는 주로 동반되는 문제행동(불안, 과민성 등)을 개선하기 위한 약물이 사용되고 자극과민성을 낮춰주는 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맞춤형 치료 접근법

아이의 나이, 언어 수준, 심각도, 지적 수준, 부모의 성향 등을 고려한 맞춤치료가 필요합니다. 지능 저하가 심하지 않고 언어가 평균 수준인 고기능 자폐 아동은 대개 치료 반응이 좋아 사회성 기술 훈련이나 상호작용 치료의 효과가 높은 편입니다.

초기에 진단을 내릴 때 중증도를 잘 파악하여 경과에 대한 목표와 예측을 달리하고 맞춤식 치료 방법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 개입의 중요성

자폐스펙트럼 장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과 조기 개입입니다. 조기에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면 아동의 발달과 적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최근에는 3개월 유아들도 어느 정도 진단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영유아 검진 시 부모가 평소 관찰한 내용을 상담하거나 전문의를 찾아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인간의 뇌는 25살까지 발달하지만 어린 시기에 더 많이 발달하기 때문에 이 민감한 시기에 행동인지 치료를 하면 효과가 더 좋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냥 좀 느린 아이일 거야” 또는 “언어가 좀 늦게 트이는 거야”라고 생각하고 소극적으로 기다리거나 비전문적인 치료 또는 검증되지 않은 대체의학에 의존하면서 시간과 비용을 허비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에서 아기 이름을 불렀을 때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웃는 얼굴을 보고 따라 웃지 않거나 이름을 불러도 대답이 없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 빠르게 정신과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기능 자폐 특징 증상 | 자폐스펙트럼 ADHD 차이 마무리

고기능 자폐와 ADHD는 모두 신경발달장애이지만 원인, 증상, 치료 방법에서 명확한 차이가 있습니다. 두 장애를 정확히 구별하여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기능 자폐는 사회적 상호작용의 근본적인 어려움, 제한된 관심사, 반복적 행동이 특징이며 ADHD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충동성이 핵심 증상입니다. 치료 접근법도 다르고 잘못된 진단으로 인한 부적절한 치료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꼭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과 개입입니다. 아이의 발달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이상 징후가 있을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된ㄷ는 사실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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