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음 뜻 : 떡목, 독공, 목이 부러졌다 의미 : 실제 득음 사례

득음 뜻 : 떡목, 독공, 목이 부러졌다 의미 : 실제 득음 사례 | 오늘은 우리 전통 음악계에서 자주 듣게 되는 득음이라는 단어의 의미와 그와 관련된 흥미로운 개념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득음 뜻은 단순히 ‘좋은 소리를 얻었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겠지만 이 뿐 아니라 의미와 역사를 품고 있는 단어입니다.

이와 함께 떡목 뜻과 독공 뜻, 목이 부러졌다는 말의 의미를 살펴보면서 우리 전통 음악의 깊이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득음 뜻 : 음을 얻다

득음 뜻 : 음을 얻다

‘득음’이란 말 그대로 ‘음(音)을 얻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좋은 목소리를 갖게 되었다는 의미를 넘어섭니다. 득음은 판소리나 전통 음악에서 창자(唱者)가 최고의 경지에 올랐음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판소리에서 득음을 했다는 것은 단순히 기술적인 완성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는 소리의 깊이와 폭 그리고 감정의 전달력까지 모두 갖추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득음한 창자는 청중의 마음을 울리고 감동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득음의 과정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수년간의 고된 훈련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많은 명창들이 산속에서 폭포 소리를 이기는 연습을 하거나 바닷가에서 파도 소리를 압도하는 연습을 했다는 일화가 전해집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창자는 자신의 소리를 단련하고 더욱 깊이 있는 음색을 만들어갑니다.

떡목 뜻 : 득음으로 가는 길의 시작점

‘떡목’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떡목은 판소리에서 고음부 음역이 좋지 않아 자유로운 소리 표현이 안 되고 소리가 심하게 거친 목소리를 일컫는 말입니다.

쉽게 말해 ‘소리가 안 좋은 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떡목은 많은 창자들이 겪는 과정입니다. 특히 초보자들이나 연습이 부족한 사람들에게서 자주 나타납니다. 떡목 상태에서는 고음을 내기 힘들고 소리가 탁하며 변화를 주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떡목이라고 해서 절대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이는 득음으로 가는 과정의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많은 명창들도 처음에는 떡목이었다가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으로 득음에 이르렀습니다.

예를 들어 근세 5대 명창 중 한 사람인 정정렬 국창도 처음에는 떡목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익산 미륵산 심곡사에서 피를 토해내는 수련 끝에 떡목을 극복하고 득음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이런 일화는 떡목이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나은 소리를 향한 도전의 시작임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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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공 뜻 : 득음을 위한 고된 수련

독공 뜻 : 득음을 위한 고된 수련

‘독공’이라는 말은 ‘독한 공부’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판소리나 전통 음악에서 독공은 득음을 위해 행하는 고된 수련을 의미합니다.

독공은 단순히 오래 연습한다는 의미를 넘어섭니다. 이는 극한의 상황에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수련을 의미합니다. 앞서 언급한 폭포 소리를 이기는 연습이나 바다 소리를 압도하는 연습 등이 모두 독공의 일환입니다.

독공의 과정은 매우 고통스럽고 힘듭니다. 때로는 목에서 피가 나기도 하고 극심한 고통을 겪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창자는 자신의 소리를 단련하고 더욱 깊이 있는 음색을 만들어갑니다.

독공은 단순히 소리를 키우는 것만이 아닙니다. 이 과정에서 창자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게 됩니다. 독공을 통해 창자는 기술적인 완성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성숙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목이 부러졌다 뜻 : 성대가 손상됨

‘목이 부러졌다’는 표현은 판소리 연습 과정에서 잘못된 방법으로 연습하거나 과도한 연습으로 인해 성대가 손상되어 고음을 낼 수 없게 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는 창자(唱者)에게 매우 심각한 문제로, 소리를 제대로 낼 수 없게 되어 더 이상 판소리를 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는 상황을 뜻합니다.

이는 ‘떡목’이라는 상태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떡목’은 고음부 음역이 좋지 않아 자유로운 소리 표현이 안 되고 소리가 심하게 거친 목소리를 일컫는 말입니다.

‘목이 부러졌다’는 표현은 이러한 ‘떡목’ 상태가 더욱 심각해져 회복이 어려운 상황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목이 부러졌다’는 표현은 판소리 창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상황 중 하나를 나타내는 말이며 창자의 경력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심각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득음 실제 사례

득음 실제 사례

득음의 과정과 그 의미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실제 사례들을 살펴보는 것도 좋습니다.

많은 명창들의 득음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예를 들어 판소리 명창 박동진은 젊은 시절 떡목으로 고생했다고 합니다.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강원도 산속에서 3년간 독공을 했다고 합니다. 매일 아침 찬물로 목을 씻고 폭포 소리를 이기는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그는 마침내 득음에 성공하여 20세기 최고의 명창 중 한 명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예로 송만갑 명창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소리에 재능이 있었지만 목소리가 좋지 않아 고민했다고 합니다.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깊은 산속에서 독공을 했고 마침내 득음을 하는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이후 그의 소리는 완전히 달라져 당대 최고의 명창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이러한 사례들은 득음이 단순히 타고난 재능의 문제가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과 수련의 결과임을 보여줍니다. 또한 떡목이나 좋지 않은 목소리도 노력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줍니다.

현대에서의 득음의 의미

전통 음악에서 시작된 득음의 개념은 현대 음악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물론 그 형태와 과정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본질적인 의미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현대 가수들에게도 ‘득음’의 순간은 존재합니다. 이는 단순히 노래를 잘 부르게 되었다는 의미를 넘어 자신만의 독특한 음색과 표현력을 갖추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많은 가수들이 데뷔 초기의 목소리와 한참 활동을 한 후의 목소리가 크게 다른 이유도 이런 ‘득음’의 과정을 거쳤기 때문입니다.

현대에서의 득음은 꼭 전통적인 방식의 독공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양한 발성 훈련과 경험 그리고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그 본질적인 의미 즉 진정한 의미의 음악적 성숙과 깊이를 얻었다는 점에서는 전통적인 득음의 개념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득음 뜻 마무리

전통 음악, 특히 판소리의 세계는 깊고 복잡합니다. ‘득음’, ‘떡목’, ‘독공’, 그리고 ‘목이 부러졌다’와 같은 표현들은 이 예술 형태의 독특한 특성과 도전을 보여줍니다.

‘목이 부러졌다’는 표현은 창자들이 직면할 수 있는 가장 큰 위험 중 하나를 나타냅니다. 이는 잘못된 연습 방법이나 과도한 훈련으로 인해 성대가 손상되어 고음을 낼 수 없게 되는 심각한 상황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상태는 창자의 경력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때로는 회복이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많은 창자들은 ‘득음’을 향한 여정을 계속합니다. 그들은 ‘떡목’을 극복하고 ‘독공’을 통해 자신의 소리를 발전시키려 노력합니다. 이 과정은 결코 쉽지 않지만, 진정한 예술가로 성장하기 위한 필수적인 여정입니다.

전통 음악의 이러한 측면들은 우리에게 예술의 가치와 예술가들의 헌신을 상기시킵니다. 그들의 노력과 열정, 그리고 때로는 겪어야 하는 고난은 우리가 즐기는 아름다운 음악의 근간이 됩니다.

알려드린 용어들을 이해하고 전통 음악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감사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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